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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가 시 꽃
선인장
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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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기 위해서 가시를 품어요
나를 줄 때는 가장 강렬한 꽃으로 피워
드릴게요
'루씰' 당신은 지금 내 귓가에 서성이지만
그대에게만
머물 수는 없어요
사랑은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거니까
늘 사막 가운데 꿋꿋이 서 있어야 해요
붉고 치명적인 꽃을 피우기 위해 태양을 삼켜버려야 하니까
나는 당신을 위해 몸 안에 신기루와 오아시스를
키울 거예요
농밀한 사랑은
가시 같은 거예요
꽃을
피우기 위해 가시도
피를 흘려요
ᆢ<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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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위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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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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