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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어 깨 가 아 프 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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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가 날이 갈수록 더 아프다
의사는 수술하자 하는데
나는 수술하기 싫다
그냥 살아 말아
수술할까
말까
그러면서
삼 년쯤 지나갔다
고통에
익숙해지고
적응한다는 건 늙었다는 증거다
견딜만하다는
건
몸의 센서가
고장 난 것이다
오른쪽 날개가 점점 더 아파지는데
참고 살아야 하나 어쩌나
날아다닐 일 없으니
날개 접고 그냥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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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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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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