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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막

by 시인 화가 김낙필






한 마리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가

수직 활강을 하더니

어린 여우를 낚아챘다

여우의 生은 여기까지였다


달이 뜨는 밤이면

어미 여우는 달을 보며 슬피 운다

사막에 아침은 이슬이 내렸다

어린 왕자는 여우를 찾아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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