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 황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12. 2023
아래로
저 먼 둔황길에서
승려와 포교사와 상인들이 묵어 갔던
고비사막
월야천에 해가 지면
낙타도 숨을 고른다
사주(沙洲)라 불리는
자갈 사막과 황금빛
모래사막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밍사산(鸣沙山)
불교가 잠든 혜초의 기행문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막고굴
사막 둔황이 있다
가다가다
지쳐서 돌아올 수 없는 고비사막
상인도 승려도 사라진 관광지 둔황은 초라한 사막만 남아있다
이렇게 역사는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것
그래서
오늘
둔황의 아침은 차다
keyword
모래사막
사막
매거진의 이전글
춤 추 는 집
문 밖의 남자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