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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사 대 주 의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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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안내 멘트가 웃긴다
4호선 남태령역 고개를
넘어가는데
영어 안내 멘트가 이상하다
남태령 하
면 될 것을
'넘태령'이라고 한다
영어 발음에 '아'는 없는가?
일부러
얼토당토 하게 무작정 굴려야 영어 인가
사당역인데
'싸덩'이라고 한다
영어는 꼭 이래야 영어로
알아듣는가
한국 驛은 한국식으로 똑똑히 발음했으면 좋겠다
우리말이 얼마나 우수한데
영어 말이라고 무작정
굴리는 게 얼마나 작위적이고 니글거리는지 모르겠다
남태령은 남태령
사당은 사당 이렇게
한글 발음으로
안내했으면 좋겠다
당치도 않는
事大主義에
은근히
속 뒤집힌다
음식점이나 카페에도 메뉴를 영어로만 표시하는 곳이 늘어난다
그래야 있어 보이는지 기가 막힌다
한국말도
같이 표기하자
이런 사업자 분들
겉멋 부리지 말고 主體意識을 갖았으면 좋겠다
이 꼴 보면 세종대왕님 속 상하시겠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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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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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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