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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화 분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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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서 화초를 키운다
말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말이 없어 좋다
반려견처럼
귀찮치도 번거롭지 않고
바라봐주면
무던히 커 가는 식물들
늘 볕을 좋아해서
태양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밥 주
는 나는 아랑곳도 하지 않는다
내가 화초를 좋아하는 이유는
말없이
묵묵히 커 주는 게 좋아서다
고요히 성장하는 것들은 모두 고맙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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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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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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