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내게 푸른 이 계절은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7. 2023
아래로
생의 정점이다
욕망의 계절이 지나가고 안온한
삶이라 생각 키운 것이 지금이라니
사람이
백 년을 살아도 생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날이 이제 서라니 안타깝다
푸르러 푸르러
빛이
났던 시간은 그때가 아니라 이제부터라니
먼 길 돌아와 누운 자리가 평안하여 행복하다
창밖 후박나무에 빗방울이 떨어져
빛이 나고 흔들리는 지금이 좋다
음악이 흐르고
나뭇잎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평범한
오늘이 나의
정점이었다
수만 가
지 일들을 보내고 비로소 쉬어가는 오늘이 고요하고 안온하다
비 오
고 바람 불어서 더 좋은 날이다
그래서
잠 깬 오늘 아침이
새로운 날의
또 다른 시작이다
keyword
계절
욕망
2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구독자
39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화 분
여 행, 后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