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 행, 后

by 시인 화가 김낙필





달랏에서

페낭에서

이스탄불

나짱에서

쿠알라룸프르

삿포로, 노보리베츠, 하코다테, 양곤에서 처럼

창이, 치토세공항에서

밤 커피를 마시던 생각이 나서 그립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


눈 내리고

비 내리고

바람 불던 날

안개 자욱한 섬들


이제 그만 돌아다녀도 되겠다

너무 많은 추억을 쌓아 놓으면 괴롭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 져서 힘들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