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눈내리는 밤의 가득찬 적요
雪 닮은 남자의 스킨냄새와
체온을 사랑했다
눈물이 옷깃을 적셔도
노 저어가는 그 아침과
비단결같은 노을이 좋았다
밤새 내리는 고요
억겁을 덮듯 生이 멈추고
뱃길처럼 내리는 눈
침묵으로 지워지는 세상의 罪
그 雪夜ᆢ
그 밤 닻을 내리고 정박한 곳
어느덧 여름 한복판으로
눈은 하염없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