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건반

by 시인 화가 김낙필


코끼리 건반


화려한 슬픔

단단한 고독의 외뢰움

쇼팽의 일기

상아 건반은 새하얗게 반짝이고

코끼리가 울음 운다

댐퍼 페달을 밟으면 먼 나라

소리들이 들어오고

시간의 자락들이 공명으로

사라져 갔다

코끼리 동굴처럼 깊은 상아의

결로 음률이 흐르고

건반위로 아기 코끼리가 간다

용서해 주세요

꼬끼리 이빨 상아건반 예요

상처가 벌어지면 사랑이 오듯

길 잃은 영혼의 녹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