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나 가 리 라

폭염

by 시인 화가 김낙필





뽕나무 높은 가지 위로

뭉게구름이 곱게 피었다

연일 폭염 더위로 지쳐가는 요즈음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맑다


여름이니 더운 거지만

온열로 사람까지 죽어 나간다니

살인적인 더위 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은 볕 피할 곳이 없어

난리다

이런 고생들이 없다


매미는 죽어라 울고

태양은 작렬하는데

뽕나무 높은 가지 위로 한가로운

뭉게구름만 곱다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를 거쳐

동해 쪽으로 북상 중이다


사흘 후면 立秋다

이 모두 지나가는 것이니

마지막 잎새를 보기 위한

불타는 계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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