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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세 월 가 고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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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낙엽 지고
무서리도 지고
해가 저물어
계절은
정처 없이 갑니다
물 흐르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여울목도 나오고
무심천에도 다다르겠지요
그리고 망망대해 홍해도 만나겠지요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
점쟁이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다
거짓뿌렁 입니다
내가 내 삶을 제일 잘 압니다
그렇고 그랬다는 것을
오늘 하루도
평안하길 바랍니다
오고 가
는 길이 안온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계절이 다 가기 전에 포도주 한동이 담아놓고
겨우내내 술타령이나
해야겠어요
올 겨울엔
눈이
많이 와서
툇마루
풍경도
많이 풍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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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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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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