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여 름 감 기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5. 2023
아래로
한 여름 폭염 속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방금 지나간
도깨비 여우비가
무지개를 만들고 갔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빌딩숲 뒤로 인왕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산 아래 떴던 무지개가
돌연
사라졌습니다
무더위가 다시 시작 됐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살처럼
파고듭니다
광화문 앞 분수대도
무지개를 띄웁니다
세종대왕 님도
충무공 님도 무지개 속에 계십니다
폭염에 시청앞 사람들은 무지개 사이로
종종걸음을 칩니다
어느
해 여름
코끼리 등을 타고 밀림을 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박쥐 공원도 생각나고
원숭이 언덕도
생각납니다
카오팟, 쏨땀, 팟타이도
생각납니다
그 여름은
뜨겁고
아름다운 감기 같았습니다
keyword
무지개
여름
2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하 얀 집
세 월 가 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