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름 다 운 상 처

by 시인 화가 김낙필






가슴에

바른 지 오래됐다

약효가 좋아서 인지

잘 아물어 간다


그냥 놔뒀으면 성해져

죽을병이 됐을지도 모른다

암이 돼서


상처는

나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잘 아물면 살고

곪아 성하면 죽는다


상처 덕분에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열심히 마법의 약을 바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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