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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사 랑 한 后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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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세월을 보낸 후
남아 있는 건
뼈만 남은 기억이다
불의 날들은 타서
재만 남았고
허욕은 허수아비
소맷자락처럼 펄럭인다
거기 누군가가
거기 어디에서
숨 죽이고 바라보다가 절명하는 날
그날이
내 생애의 정점이었다고 말하지 않겠다
오늘도 비 오는 창가에 앉아
사약처럼 쓴 커피를 마신다
毒도 없는 사약을 죽음처럼 마신다
망나니가 내리친 칼날은
서슬 퍼
런 바람 소리를 가르고
내 뒷 목을 친다
엔젠가 그렇게
관계는 두 동강이 나는 것이다
욕정은 살아서
애욕의
뒷골목을 서성거리고
뼈 부딪히는
소리는
대숲 아쟁 우는 소리를 닮았다
사랑이 지나간 後에
기억은 殘雪만 남기고
먼
生의 이전으로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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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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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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