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시

by 시인 화가 김낙필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뼈마디 닿는 소리가 난다


몸 보신 한다고

소 족발을 사다가

압력 밥솥에 한 시간을 끓였다


牛足을 고아 먹으면

소처럼 오래도록 잘 걸을 수 있을까


소는 평생 그렇게 걸어와

발(足)을 내게 보시(布施)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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