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령 (風鈴)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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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리가 좋다
북풍은 멀리서 오고
누각
뒤편으로 새의 발자국 그 울음으로 울듯
청음으로 우는 물고기
바람이
잠자고
뒤척이는 처사의 속내를
가로지르는 강물처럼
밤은 깊어가는데
처마 끝
에 매달린 바람 풍탁에도 고요가 온다
간간이 누구의 날개가 흔들고 가는지
가끔 풍령이 운다
동이 터야 우는 목탁소리
처마 끝에 달리는 무심한 소멸
아, 누가 저기에 내 심장을 달아
놓았는지
그렇게
홀로 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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