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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an 03. 2024

사   탕   한   알






열차 안 여기저기 기침 소리가 요란하다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더니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잔기침은 사탕 한알 입에  물면 잦아드는데

사람들은 그 묘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옆자리에 커다란 캐리어 여행 가방을 지닌

연세가 지긋한 신사 한 분이 연신  바튼 기침을 한다

괜히 안쓰러워하는 듯해서

사탕 한 알을 꺼내 드렸다

고맙다며 입에 넣자마자 잔기침이 금방 줄어들었다

연신 고마움의 표시를 해 왔다


환절기엔 늘 주머니에 사탕 두어 알을 넣고 다닌다

바튼 기침에는 그만한 특효약이 없다

열차 안이 기침 소리로 요란하다

모두들 마스크를 다시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바이러스 침공은 일 년 내내 그칠 줄 모르고

사람들은 겨울 감기에 신음한다

국민이 건강해야 나라가 무탈한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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