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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an 13. 2024

레 테 의   강






망각의 강에는 누가 살까

'레테'가 산다


그 강물을 마시면 과거는 씻은 듯 잊고 다시 태어난다는데


윤회의 길목에 강이 흐르고

차마 건너지 못해

되돌아온다


이 生도 길었는데

다시 태어날 生은 더 두렵다


망각의 강물은 신의 자비지만

치매는 윤회의 여울목처럼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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