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음식

by 시인 화가 김낙필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픈 사랑도

시간이 가면 치유된다

그래서 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간다


어느 사랑이건

사랑은 다 아프다

아프지 않은 건 사랑이 아니고 장난이고 사기다

사랑은 결말은 모두 그렇게 끝이 난다


세월이 가서

가슴 아팠던 사랑을 반추해 보면

좋은 기억만 애틋하고 달콤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사랑은 무해한 거다

사랑은 죄가 없다

아름다울 뿐이다


가슴 아플수록 사랑은 찐한 거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편 같은 사랑을 하는 거다

그래서 사랑이란 음식은

세상 어느 음식보다 맛있는 거다


나는 오늘도 가슴 찢어지는 그 사랑이라는 음식을 먹고 싶다


마음껏 먹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