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들은 안다
글을 쓰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글 써서 먹고살 수 있냐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먹고사는 문제와는 다르다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일
가슴에 넣어둔 사연을 토해 내는 일
멍에와 통탄의 기억을 풀어 주는 일
나를 정비하고 정화시키는 일이므로
수양과 같은 일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나를 잊는 때가 꽤 있다
그것은 나를 잃고 마는 슬픈 일이다
아픈 일이다
나를 챙기고 보살펴야 하는 이는 나이기 때문에
나를 잊고 살면 안 된다
늘 깨어있게 하는 일이 글 쓰는 일이다
글쟁이들은 풍요롭지도 부유하지도 않지만
글 쓰는 일이 늘 행복하다
사유란 영혼을 치유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잃지 말고 살자
잊지 말고 살자
늘 깨어 살자
그렇게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