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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雨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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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Feb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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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것은
봄을 재촉하는 전령인데
왜 이다지 숙연한가
남쪽 땅 끝에는 이른 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
오고
간 사람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련해
진다
금오산
앞바다에 가물거리는 저 고깃배는 부지런도 하다
동이 터 오자 눈이 부셔 사라지는 사람아
나는 그대의 전갈도 마다하고 떠나왔오
한스러운 마음이야 그저 부질없음이다
삼박 사일 비가 내리고 나면
싹이 움틀 터이다
그럼 모든 것은 새로 시작하는 것이고
세상 이치고 뭐고
桃
花꽃이 터지리니
나는
그날 도화꽃그늘이 그리워
華城
그 어느 복숭아 밭으로 달려가리니
오늘 비 너는 사흘 나흘 부지런히 내리거라
버들강아지 예쁘게 피고
내
굳은 가슴에도 여린 새싹 피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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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개화
금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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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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