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存

by 시인 화가 김낙필





윤회의 길을 믿지 않습니다

어제의 오늘과 내일의 오늘이 다르듯

지난 삶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緣도 다 지나고 나면 끊깁니다

生도 이번 생이 마지막입니다


성경과 불경도 믿지 않습니다

코란도 믿지 않습니다

나 홀로 존재할 뿐입니다

나무도 혼자

바위도 혼자

구름도 혼자입니다

다 흩어지고 부서져 버리는 시공이지요


그런데 왜

이승은 복잡하고 혼탁할까요

인간들의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남풍이 불어옵니다

세상의 봄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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