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말 피 에 가 면

by 시인 화가 김낙필




아말피 해안에 가면

소렌토에 가면

라벨로에 가면

고혹적인 여인들이 산다


산토리노 해안절벽 포지타노에 내려서

레몬 생주스를 마시고

석류즙도 마시고

코발트빛 바다에 시선을 놓는다


무언가 놓고 오고 싶은

버스킹 하는 날

레몬 트리를 부른다

멋진 노장의 아저씨가 윙크하는 전망대에서

노래를 부른다


깜빡하고 물을 안 줘서 화초 잎이 말랐다

얼마나 배 고팠을까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벨로 두우모 광장에서 차를 마셨다


거기 가면 매혹적인 사람들이 많다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상하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

그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곳에는 고양이와 낮잠 자는 레트리버도 예쁘다

사람과 절벽과 해변과 집들이 모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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