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았오

by 시인 화가 김낙필



다 살았오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오

하던 그네가

그렇게 말한 지 벌써 십 년이 훌쩍 지났다


진짜 살 만큼 살았오

이제 가도 정말 여한이 없오

하던 그네가 그렇게 말한 지

십 년이 지나갔다


이제 낼모레면 백세에 가까운데

지금은 아무 말도 안 한다


더 살고 싶은 거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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