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과 강과 섬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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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은 항시
앞에 있었다
절벽 사이를
뛰어넘는 일은
늘 삶에 일부였다
강을
사랑했다
강은 추락할 곳이 없이
평평해서
좋았다
흘러가는 것도
좋았다
섬은 늘 외로웠다
그러나 아무도 간섭하지 않아 좋았다
특히 폭풍이 몰아 칠 때는
통쾌하고 신이 났다
떠내려가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가끔은 안부도 없이
섬을
오고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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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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