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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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은
하염없이 비 내리고
깊어가는 밤 TV 속으로 음악이 흐르네
나는 잠자리를 마다하고
유랑
가수들의 戀歌에
흠뻑 젖어있네
잠 못 이루는 밤
밤비는
소리 없이 내리고
마음은 갈 곳 잃고
비 맞은 새처럼
떨고 있네
창
포꽃 개울에 피고
지는 시절
비는
소리 내어 울며
무심한
밤을 따라가네
자정이 넘도록
호롱불 밝히고
그대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네
어디쯤 오시는가
애절한 비의 노래여
밤비는
울며 불며
베갯잇만 흠뻑 적시고 있네
keyword
소리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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