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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경마장 가는 길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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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가는 길
시커먼 옷과 모자를 쓴 좀비 닮은 사람들이 경마장역에서
와르르 내린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사람들
표정이 없다
해질녘쯤 돼서 다시 우르르 경마장역에서 탑승한 이들은 사당역, 이수역에서 뿔뿔이 제갈길로 흩어진다
역시 표정들이 없다
땃을까 ᆢ잃었을까ᆢ
오늘도 탈탈 털리고 말았겠지
허가낸 투전판
중독된 서민들을 좀비로 만드는
이 몹쓸 말달리기 경기장
허울은 좋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레져문화 경마장 가는길
주차장엔 운행불가 개인택시가 주인없이
늘 꽈악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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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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