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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安 가는 길

by 시인 화가 김낙필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기내식이 나와서 좋다

이스타나, 진, 제주, 티웨이를 타면 기내식이 없다

역시 여행의 별미 중 하나는 기내식이다

오밀조밀 구성되어 있지만 양이 적은 편이 아니다

배가 부르다

아시아나 기내식도 좋았는데 지금은 이용할 수 없어서 아쉽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나는

여행을 하고 나면 2Kg 정도 살이 찐다

호텔 뷔페 조식을 마다할 수 없고

삼시세끼 배부르게 먹으니 중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한 달쯤 다시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


저가 항공기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대한항공은 오랜만에 타게 됐다

역시 국적기답게 편안하다

승무원들의 매너도 좋다

기내식으로 소고기 스튜가 제공됐는데 맛이 훌륭했다

부식도 좋았다


달 여만에 다시 하늘을 나니 좋다

말레시아, 홍콩, 달랏에 이어 長安행이다

구름 위 하늘은 청명하고 맑다

햇빛이 강렬하다

아래 인간 세상의 날씨는 변화무쌍할 것이다


중국 열세 왕조의 수도였던 장안은 古都다

진시왕조의 秦나라도 이곳을 도읍지로 삼았다


長安 가는 길

하늘 위 식탁에서 KAL 기내식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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