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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죽는 날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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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두렵지 않은 나이가 오면
비도 되고
구름도 되고
바람의 옷자락도 된다
빗살무늬
햇살도 된다
젊은 날에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사랑은 신기루라는 것
사람 사
는 세상은 한낱 꿈이라는 것
잠깐
소풍 왔다
간다는 것
여한 없
이 놀았으니
가는 길은
바람의 옷자락이 되어도 좋고
여울목이 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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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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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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