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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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두렵지 않은 나이가 오면
비도 되고
구름도 되고
바람의 옷자락도 된다
빗살무늬
햇살도 된다
젊은 날에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사랑은 신기루라는 것
사람 사
는 세상은 한낱 꿈이라는 것
잠깐
소풍 왔다
간다는 것
여한 없
이 놀았으니
가는 길은
바람의 옷자락이 되어도 좋고
여울목이 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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