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깨달음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6. 2024
아래로
사부님은 말이 없다
모신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가르침 한 마디가 없다
그저 빙긋이 웃으시는 게 다다
나는 오늘도 장작을 패며 생각한다
그만 마을로 내려갈까
그때, 사부님 바튼 기침 소리에
화들짝 놀라
군불 지필 아궁이 앞에
쪼그려
앉는다
깨우침이
아궁이 불 속에 있는가
사부의 기침 소리에 있었는가
keyword
기침
장작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구독자
39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오호 통재라
상처의 길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