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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달랑 한 장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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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 어느새 다 뜯겨 나가고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바람처럼 세월이 무상합니다
앞으로는 아예 뜯지 말고 살아야 할까 봅니다
아니 달력을 아예 걸어놓지 않으렵니다
저 마지막
한 장마저 뜯기고 나면 빈 벽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그럼 벽처럼 세월을 잊고 살 수 있을는지요
그러다가 어느새
또
열두 장짜리 새 달력 얻으러
농협은행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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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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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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