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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2. 2024
달랑 한 장
달력이 어느새 다 뜯겨 나가고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바람
처럼
세월
이
무상
합니다
앞으로는 아예 뜯지 말고 살아야 할까 봅니다
아니 달력을 아예 걸어놓지 않으렵니다
저 마지막
한 장마저 뜯기고 나면 빈 벽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그럼 벽처럼
세월을 잊고
살 수 있을는지요
그러다가 어느새
또
열두
장짜리
새
달력 얻으러
농협은행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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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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