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처럼

by 시인 화가 김낙필


순간의 쾌락이 지나가면

모든게 사막 같지요

욕망은 한낮 스치는 바람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허무를 쫒아 많은 세월을 낭비 했지요

동쪽끝 나라에서 해는 떠서

서쪽끝 나라로 해가 집니다

그렇게 저버리는 것을 위해

참 많은 욕망을 탐하며 살았습니다

힘이 다 빠지고 나서야 이제 알았습니다

늘 허수아비처럼 서 있었다는 것을

그리 살고,

그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