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나라
미얀마는 부처님의 나라다
내전 중이지만 국민 모두가 가득한 불심으로 살아가는 나라다
욕심이 없어 도둑이나 강도가 없는 나라다
그래서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다
집집마다 스님이 한 명씩 있을 정도로 불심이 깊은 나라다
그런데 이 착한 나라에 지진이 일어났다
왜 이런 재앙을 내리실까
왜 죄 없는 백성을 처단하는 것일까
부처님이 원망스럽다
그러나 이들은 오늘도
부처님의 은공에 대해 열심히 불공을 드린다
그래서 보살님들의 나라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