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밤의 거실은 고요하다

티브이 속에서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식이 한창이다

화려한 사람들의 잔칫날이다


거실의 사람은 홀로 말이 없고

티브이 혼자 열심히 말을 주고받고 있다


밖의 숲은 깜깜하고 간혹 불빛이 반짝인다

이 시공은 누구의 시간인가


밤이 속절없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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