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회

by 시인 화가 김낙필



후회를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이미 다 살아지고

나의 인생은 종착역을 달리고 있다

철 지난 후회는 아무 소용없다는 걸 지금 너무 잘 안다


가끔 회한에 젖는다

다시 태어나면

다른 길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후회는 어리석은 일이다

해 봐야 바뀌는 것이 없으니까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후회와 번민 속에서 살아간다

인생은 어차피 팔자소관이라고 애써 자위하면서


후회는 힘만 낭비할 뿐 아무 쓸모가 없다

잘못된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지만

그러나 모든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본인 탓이다


다시 산다고 해서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운명은 늘 변수가 많으니까

그러니 후회해 봐도 소용이 없다

이번 生을 소중히 여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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