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자두
혹시 까마중이라고 아시는가
우리 어릴 적 처마밑 아무 데나 자라던 까만 열매
아리하고 달콤해서 먼저 따 먹으려고 서로 다투던 열매인데
지금 아이들이야 먹을 것이 천지인데 이런 천한 열매를 알기나 하겠는가
까마중이라고 아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련한 유년 시절 속 추억의 열매를 생각하고 입맛 다시겠지요
산책길 길섶에 까맣게 익었는데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네
한 알 따서 입에 넣으니 옛날 맛 그대 론데
노인네나 알지 그 맛을 누가 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