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까마자두

by 시인 화가 김낙필



혹시 까마중이라고 아시는가

우리 어릴 적 처마밑 아무 데나 자라던 까만 열매


아리하고 달콤해서 먼저 따 먹으려고 서로 다투던 열매인데

지금 아이들이야 먹을 것이 천지인데 이런 천한 열매를 알기나 하겠는가


까마중이라고 아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련한 유년 시절 속 추억의 열매를 생각하고 입맛 다시겠지요


산책길 길섶에 까맣게 익었는데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네

한 알 따서 입에 넣으니 옛날 맛 그대 론데

노인네나 알지 그 맛을 누가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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