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롤
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2. 2019
아래로
캐롤
롤스로이스에서 내려
밍크 롱코트에
눈 내리는 날
한가로이
츄리나무를 고르는 여자
뒷 단추가 발목까지 내려가는 자주빛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초록빛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면 완벽한 몸매가 빛나고
진주목거리가 고급스럽게 어울리는 여자
필립모리스 담배 연기가 빨간 입술 사이로 흩어지면 농염해서 차마 눈물마저도 아름다운
백화점 점원 테레즈를 사랑한 여자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이유
내가 아는건 여기까지ᆢ
keyword
원피스
아이러브니키
매거진의 이전글
어디까지 왔을까
봄이 오는 것이 두렵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