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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봄이 오는 것이 두렵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1. 2019
봄이 오는 것이 두렵다
나는 이미 늦 가을이기 때문이다
추수끝난 들판의 임무 완수한
허수아비처럼
북풍을 견뎌야할 앞세월이 두렵다
서리지고 눈보라치면 生은 흰 도화지처럼 리셑이 될테지만
봄은 영영 이별이다
갈까마귀 우는 들판은 온통 흑백 사진이다
남녘에는
동백피
고 매화 소식이 들려온다
나는 동백처럼 장렬히 전사하고 봄을 보지 않을테다
신길온천 가는 길
참냉이
아지랑이
피어 오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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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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