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건 罪다

美人薄命

by 시인 화가 김낙필


여자는

잘 생긴 게 얼마나 큰 업보인 줄을 모른다

잘 난 여자는 곁에 친구가 없다

질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짐승들만 꼬이게 마련이다

여자들은 잘 난 여자를 친구보다 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사내들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오래 보면 싫증 나기 때문이다


美人薄命ᆢ

미인들은 얼굴값을 한다

겸손하고 선하지 않다

오만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헛된 야망도 있다

미인계를 이용해 가진 자들을 꼬시고 상류사회에 있으려고 노력한다

그곳에서도 물론 뭇 여자들의 표적이 된다


미인은 외롭고 고독하다

여자들은 결코 곁을 내주지 않는다

그러니 늘 혼자가 된다

얼마나 가혹한 업보냐

잘난 그 대가를 치르는 거다

처세술을 바꾸지 않으면 운명을 바꾸기가 어렵다

살아남기 힘들다


잘났다는 여자가

사회성이 좋은 여자는 별로 없다

미색을 무기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기가 아니라 단점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그러니 늘 왕따를 당하고 곁에 아무도 없다

짐승들만 주위에 어슬렁거리기 마련이다

이러니 평생 외롭게 사는 거다


미색은 장기가 아니고 벌이다

잘났으니 대가를 치루라는 거다

팔자는 공평하다

모든 것을 다 주지 않는다

미색은 축복이 아니라 업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없다

그러니 평생 고독한 삶을 살게 마련이다


여자들은 곁에 자기보다 잘난 여자를 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

충고하고 알려줘도 깨닫지 못하니 그 또한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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