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화우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매년 건강 검진도 잘 받고 멀쩡했는데 뭔 일인지 모르겠다
일 년 새에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엄살도 많고 겁도 많은 친구가 얼마나 놀랐을까
갑자기 찾아드는 병마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
내 절친 광국이도 삼십 대에 혈액암으로 요절했는데 걱정이다
하지만 요즘은 의술이 진보해서 혈액암도 완치율이 높아졌다니 다행이다
안부 전화도 못한다
그에게는 어떤 위로도 번잡할 뿐이기 때문이다
잘 이기고 일어나
웃는 낯으로 언제 그랬냔 듯 만나길 기대할 뿐이다
인간의 삶이란
알 수 없는 변수가 곳곳에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