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이 그렇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퇴근 후 찾는 선술집에는 하루의 피로를 푸는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소주와 막걸리와 삼겹살과 주물럭 고기를 굽고 한잔 술로 오늘의 회포를 푼다


역전 고깃집은 저녁이면 늘 문전성시다

셀러리맨들의 집합소다

하루하루 다들 이렇게들 산다

일하고 술 한잔 걸치고 들어가 자고 아침 일찍 다시 일하러 나간다

휴일이면 가족에게 봉사해야 하고

다시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다 보면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든다


정년이 되면 퇴직하고 다시 경비일 나가다가 나이 먹어 잘리면 집에 머문다

하릴없이 머물다 사족이 불편하면 요양원으로 간다


인생이란 별게 없다

생로병사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다들 그렇게 산다

나도 그대도 그렇게 살다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무상인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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