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 즈음이다
해가 지면 풀 벌레 소리도 요란하다
떠날 것들이 다 떠나가서 고요하고
폭염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들은 마튼 한숨을 쉰다
철새가 날아오고
청계천 물소리도 차다
물가 왜가리 한 마리 유유하고
하늘이 옥빛이다
가을 색깔은 온순하다
9월의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간다
떠나갔던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듯
마치 9월의 회귀처럼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