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힘겨우면
주막 툇마루에라도 앉아 쉬어가야 한다
주막이 없으면 쎄븐일레븐 빈 의자에라도 앉아 쉬다 가야지
졸드라도 스마트폰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네 인생은 나그네 길과 같다
먼 길 돌아 돌아가는 길 쉬엄쉬엄 가야 한다
시장 다녀오는 길
편의점 의자에서 단잠에 빠졌다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며 立冬이 지나갔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