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랑

by 시인 화가 김낙필


요즘에는 문객과 노는 화류는 없다

재물과 노는 화류만 지천인 요즘이다

풍류도 없다

지조 따위도 없다

지저분한 아류만 남았다


홍랑(洪娘)詩名이 높았던 詩友 고죽(孤竹)의 묘 아래에 묻혔다

죽어서도 벗과 시와 노는 기생이었다


이쯤은 돼야 류가 아닌가

詩人은 그 시절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