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은 언제나 투병이다
그러나 싸울 필요는 없다
병과 같이 살다 가는 거다
수명이 다할 때 찾아오는 병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굳이 싸우며 아파할 필요가 있을까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령 선생과 수환 추기경처럼 갈 때를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거다
얼마나 현명한 지혜인가
다한 수명을 살리려고 애쓰는 투병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현자들은 안다
유효기간이 다한 수명을 억지로 늘리려 하지 말자
때가 오면 조용히 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병과 고통스럽게 싸운다
그러면 서로 괴롭다
때가 되면 알고
조용히 떠나는 사람들이 현명하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은 추려하다
곱게 살다가 때가 되면 곱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