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by 시인 화가 김낙필


그림 그리고 글 쓰고 여행 다니고

맛집 찾아다니는 白壽 노인이 있다


시인에 화가에 여행가인 이 사람은 나이 육순에 이 모든 것을 시작했다

벌써 39년 경력자다

늦었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여자 친구도 있다 팔순의 유명 화가이시다

함께 작품 구상도 하고 밥도 먹고 술도 함께 마신다

전시회도 같이 한다


백수의 노인은 아직도 갈 곳이 많고 할 일도 많다

건강 유지는 매일 걷는 만보 걷기다

벌써 30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걷고 있다

요즘은 힘이 들어 중간에 두어 번 쉬어가며 걷는다

끝나면 카페에 앉아 원두커피를 매일 마신다

쉬면서 폰 메모장에 새로운 글을 쓰고 고치고 다듬다 보면 두세 시간이 금세 간다

밤늦게까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새벽도 금방 온다

그런 날은 늦게까지 낮잠을 잔다


지난달에는 스페인을 다녀왔고

다음 달에는 체코를 여행할 예정이다

그다음 여행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여생은 그렇게 여행지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다


내년이면 백 살이다

후의 일은 자신도 모른다

이백 년을 살지 삼백 년을 살지ᆢ


마음먹는 대로 산다고 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의욕과 의지가 있으면 생은 계속 유지된다

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몸은 작동을 서서히 멈춰간다

살 의지가 없다고 몸도 판단하기 때문이다

살고 싶은지 죽고 싶은지는 선택 사항이다

선택은 본인 의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