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시간 속에서

노을

by 시인 화가 김낙필


요즘 들어 자꾸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것은 바람 같은 세월 때문이다

가물가물 지난 시간들을 자꾸 반추하기 시작한다


낡은 사진첩을 꺼냈다

돌사진, 국민학교 때 사진, 중고등학교 때 사진, 군대시절 사진까지가 흑백이다

후 천연색 시대가 시작된다

중동 사막사진과 여러 여행지 사진들이 쌓여있다

그렇게 한 생애가 흘러왔다


지금은 노을

저물어 가는 시간이다

한 시절 잘 놀았으니 여한이 없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시공은 탁구공처럼 가벼우니


시간 여행을 억겁의 블랙홀 속으향해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