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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나 쁜 놈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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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고성 산불로
70년간 불구의 몸으로 일군
벌통 250통을 잃었다
천재지변인지 인재인지는
모르지만
사업확장으로 2억원을 들여 벌꿀 공장까지 마련하고 상호도 새로 장만했지만 2개월여만에 火魔로 그 꿈이 무너졌다
이제 고생 그만하고 가업을 아들에게 인계하고 쉴 나인데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고 빈털털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운명이란 기구한 것
수없는 가난과 궁핍속에서 선택한 마지막 벌꿀사업이 자리를 잡고 고생 끝이라 생각했는데 난데없는 산불이
운명을 다시 갈라 놓았다
우리는 운명을 거역하지 못한다
하지만 왜 어려운 사람들은 그 숙명에서 헤어나질 못할까
신의 장난이 가혹하고 야속할 뿐이다
신은 엄청 나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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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사업
벌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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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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