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인 여자와
목석같은 남자가 만났다
개나리 벤치에 앉아 둘은 먼 산만 바라본다
마음이 동하질 않으니 특별히
할게 없다
한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다시하고
남녀 합일은 조물주가 준
은혜인데 소 닭보듯 닭 소보듯 하니 답이 없다
이름 모를 새들이 눈앞에서 정겹게 놀고있다
먼 산만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창공에서 원을 그리며 새 두마리가 연애를 한다
각방쓰고 따로따로 자는 시대
맛있는 섹스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조물주의 축복을 마다하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모자란 외눈박이 인간 세상이다